[국민일보] 서산 교계 하나돼 ‘블레싱서산’ 캠페인 “지역 부흥 일으킬 것”(24.10.08)

2024-10-15

‘블레싱서산’ 캠페인 준비하는 김형배·백종석 목사의 비전

서산 잠홍동 서산이룸교회 건물 외벽에 내걸린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가 적힌 현수막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지난해 시작돼 대한민국을 복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복음의전함(고정민 이사장)의 복음 전도 캠페인 ‘블레싱대한민국’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남 통영 교계가 일으킨 지역 복음화의 불길을 이번에는 충남 서산 교계가 이어받았다.


그 시작은 김형배(왼쪽) 서산성결교회 목사로부터였다. 김 목사는 블레싱대한민국 캠페인의 온라인전도플랫폼인 ‘들어볼까’의 콘텐츠 영상 촬영에 참여하며 ‘블레싱통영’ 사례를 전해 들었다. 서산에서도 복음화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에 ‘블레싱서산’을 계획했다. 이 사역에 서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백종석(오른쪽) 서산이룸교회 목사도 동참했다. 백 목사는 ‘블레싱서산 세미나’를 포함, 지역 교회 또는 교단별 모임 등에서 6차례 넘게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며 연합전도집회 블레싱서산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들 목회자와 6일 각각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블레싱서산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지역 복음화의 소망과 이 시대 복음의전함이 펼치는 복음 전도 캠페인의 의미 등을 들어봤다.


-블레싱서산을 추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블레싱통영의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김형배 목사=3명의 목사님이 시작해서 전 지역으로 퍼져가는 블레싱통영을 보면서 굉장히 감동했다. 서산에서도 이를 펼친다면 더 큰 불이 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통영의 복음화율이 서산보다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통영 지역 목사님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지역 내 모든 교회가 참여하게 됐고, 지역 복음화를 이루는데 주춧돌이 됐다고 들었다. 그 부흥이 서산에서도 이뤄지길 기대한다.

충남 서산 읍내동 서산성결교회 앞 광고판에 복음의전함 캠페인 문구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블레싱서산을 준비하는 심정도 남다를 것 같다.


△백종석 목사=서산이라는 곳이 그동안 교회 간 연합이 참 잘 된 도시였다. 그래서 이번 블레싱서산을 통해서도 지역 복음화가 한층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나님이 이뤄가실 일이 너무 기대된다. 통영에서 시작된 불길을 저희가 훨씬 더 크게 일으켜 서산의 복음화가 전국과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


-서산시내 300여 교회가 한마음으로 동역하게 된 원동력도 눈길을 끈다.


△백 목사=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를 비롯해 지역 장로연합회 등 서산에는 교계 연합 집회가 계속 있었다. 특히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는 매년 전도 집회를 열었다. 또 조찬기도회를 드리고 나면 지역 교회가 함께 모여 거리 청소 봉사에 나서며 전도 활동도 펼쳤다. 이 같은 밑작업이 복음의전함을 만나서 더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목사=그동안 300개 교회 지역 목회자들과 4만여 성도들끼리 연합이 잘 돼 온 만큼 모두 ‘좋다. 한번 해보자. 우리도 잘 할 수 있겠다’는 마음들을 모아줬다.


-블레싱서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도 방법은.


△백 목사=우선 성도들의 사업장이 떠올랐다. 각 교회 모든 성도들의 사업장에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힌 복음광고 포스터이든, 스티커든, 현수막이든 다 붙인다면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석림동 본향교회 십자가 탑에 내걸린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가 적힌 현수막 모습. 복음의전함 제공

-복음의전함이 펼치는 복음광고 캠페인을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


△백 목사=‘행복’이 떠올랐다. 복음을 접했을 때 이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에게 와 닿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서산 지역의 정말 많은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행복을 전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캠페인의 전도 도구인 ‘들어볼까’와 전도용 명함 ‘복음명함’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백 목사=‘선교는 구제가 아니라 말씀이다’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늘 선교에 임했다. 우리가 다음세대에 물려줄 것은 시설도, 프로그램도 아닌 예수님이고 말씀이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너무나 좋은 메시지들과 지식이 많지만, 그 무엇보다 예수님과 말씀을 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들어볼까’가 귀한 것은 이 세대 속에서 비기독교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전한다는 점이다.


‘복음명함’에는 복음을 전한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들어볼까’로 연결되는 QR(큐알)코드가 있어 전도 후 자연스럽게 복음메시지로 연결할 수 있다. 서산이룸교회도 기존 ‘새 가족 초청 주일’을 2019년부터 ‘다시 태어나는 날’을 의미하는 ‘리본데이(Re: Born Day)’로 명칭을 바꿔 복음전도 사역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10월 27일을 ‘리본데이’로 정해놓고 많은 성도와 전도에 동참하고 있다. 이 행사를 앞두고 ‘들어볼까’와 ‘복음명함’을 활용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명함’이 되도록 권면하려 한다.


△김 목사=온라인으로 복음을 전하는 콘텐츠가 있다는 것은 실질적인 전도에 큰 힘이 된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성도에게, ‘들어볼까’에 업로드된 간증과 말씀들은 곧바로 전도에 나설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서산성결교회에도 ‘금요전도대’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선교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전도 현장에서 적시 적소에 알맞은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전도 관련 부서의 성도들부터 먼저 ‘복음명함’을 만들고 ‘들어볼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권면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백 목사=복음이다. 아무리 좋은 도구로 전도한다 하더라도 그 속에 예수님이 빠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캠페인 현수막뿐 아니라 ‘복음명함’과 같은 여러 도구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담고 우리들의 마음과 신앙을 담아서 전한다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김 목사=코로나 이후로 교회가 침체해 있다고 하는데 우리 교단은 오히려 더 부흥하고 교회 사역이 활성화했다. 이런 일들이 서산 지역 교회마다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 서산 지역의 몇 개 큰 교회만 부흥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교회가 부흥했으면 한다. 또 부흥을 가져오는 중요한 코드가 있는데 그건 바로 ‘연합’과 ‘기도’다. 블레싱서산을 통해 서산 교계가 연합하고 함께 기도해 서산 지역의 부흥을 일으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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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