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교계, 복음의전함과 연합 전도 집회 ‘블레싱서산’ 펼쳐
거리 전도 나서되 일방적이지 않게 복음만 전해
“‘들어볼까’ 한 번 검색을”
'블레싱서산' 캠페인에 참여한 교인들이 13일 충남 서산시 읍내3로 서산성결교회 예배당에서 거리 전도에 앞서 복음의전함 캠페인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복음의전함 제공
13일 오후 4시 충남 서산시청 일대를 비롯해 서산중앙호수공원, 버스터미널 등 서산시 거리 곳곳에 찬양 소리와 함께 다음과 같이 전도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적힌 ‘들어볼까’ 한 번 검색해봐 주시겠어요?”
서산 지역 교회가 이날 복음의전함(고정민 이사장)과 함께 펼친 교회 연합 전도 집회 ‘블레싱서산’ 모습이다. 블레싱서산은 복음의전함이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와 명함 형식의 전도 도구인 ‘복음명함’을 통해 국내서 펼치는 복음 전도 캠페인 ‘블레싱대한민국’의 서산 지역 버전이다. 블레싱서산은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서산시기독교연합회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가 주최했다.
서산의 70여개 교회와 교인 3000여명은 이날 시내 등 40여 곳으로 각자 흩어져 복음의전함과 거리 전도에 나섰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캠페인 광고 문구가 새겨진 팻말을 들고, 물티슈와 전단 등을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인사를 건넸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주지 않는데 있었다. 전도에 나선 이들은 자신이 속한 교회 이름을 부각하거나 일방적인 전도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 그저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예수님을 알고 싶다면 ‘들어볼까’에 접속해달라는 당부만 전했다.
이날 서산성결교회 교인들이 교회 인근 서산중앙호수공원에서 찬양을 부르며 거리 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산=임보혁 기자
이날 거리 전도에 앞서 서산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서산시 읍내3로 서산성결교회(김형배 목사)에 모여 연합 집회를 열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고정민 이사장은 강사로 나서 18년 동안 운영하던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오로지 예수 복음만을 광고로 전하는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했다. 고 이시장은 “복음의전함을 세우고 지금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부터 불교국가인 태국, 동성애 문화가 만연한 브라질의 한 유명 거리 등 오대양 육대주 곳곳에서 ‘복음광고’ 캠페인을 펼쳐왔다”며 “교회나 교단 이름이 아닌 오로지 ‘예수님’ 이름만 내세워 광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희망이 없고, 연합이 안 된다고들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코로나19 시기가 끝나도 여전히 복음 전도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복음의전함과 함께 다시 한번 더 전도의 사명 감당해보자”고 권면했다.
서산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서산성결교회에서 거리 전도에 앞서 전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산=임보혁 기자
교인들이 거리 전도에 앞서 기도하는 모습. 서산=임보혁 기자
블레싱서산을 추진한 김형배 목사는 “서산 지역 교회가 그동안 잘 연합해왔지만, 연합해서 전도 집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집회에서 교회나 목회자가 아닌 오직 주님만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서산 지역의 부흥을 이미 다 준비해놓으셨다”며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연합하며 함께 기도할 때 서산 지역에 예수 복음이 선포되고 하나님께서 부흥을 이뤄주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백종석 서산이룸교회 목사는 “서산 지역의 모든 교회가 다른 목적 없이 오직 예수 복음만 전하고자 이렇게 하나가 돼 모였다”며 “서산의 18만 인구가 복음으로 인해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충남 서산시 잠홍동 서산이룸교회 건물 외벽에 걸린 복음의전함의 복음광고 현수막. 서산이룸교회 제공
복음의전함의 '복음명함' 이미지. 복음의전함 제공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각자가 속한 교회와 함께 ‘복음명함’을 만들며 전도사역에 동참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또 주변에 교회를 다니지 않은 이들에게 ‘들어볼까’를 안내하며 복음을 전하기로 다짐했다.
김영순(68·여) 서산성결교회 권사는 이날 아직 신앙이 없는 자녀들도 조만간 신앙을 갖게 되길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거리 전도에 나섰다. 김 권사는 “목사님을 통해 복음광고 캠페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생명이자 치료자이신 예수님과 그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복음의전함의 ‘들어볼까’ 안에는 예수를 믿고 변화된 삶의 간증이 많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만난 예수님을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제 자녀들도 만나 그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음의전함은 지난해 경남 통영 지역 교계와 ‘블레싱통영’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서산을 비롯해 청주, 울산 등으로 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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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충남 서산 교계, 복음의전함과 연합 전도 집회 ‘블레싱서산’ 펼쳐
거리 전도 나서되 일방적이지 않게 복음만 전해
“‘들어볼까’ 한 번 검색을”
13일 오후 4시 충남 서산시청 일대를 비롯해 서산중앙호수공원, 버스터미널 등 서산시 거리 곳곳에 찬양 소리와 함께 다음과 같이 전도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적힌 ‘들어볼까’ 한 번 검색해봐 주시겠어요?”
서산 지역 교회가 이날 복음의전함(고정민 이사장)과 함께 펼친 교회 연합 전도 집회 ‘블레싱서산’ 모습이다. 블레싱서산은 복음의전함이 온라인 전도 플랫폼 ‘들어볼까’와 명함 형식의 전도 도구인 ‘복음명함’을 통해 국내서 펼치는 복음 전도 캠페인 ‘블레싱대한민국’의 서산 지역 버전이다. 블레싱서산은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서산시기독교연합회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가 주최했다.
서산의 70여개 교회와 교인 3000여명은 이날 시내 등 40여 곳으로 각자 흩어져 복음의전함과 거리 전도에 나섰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캠페인 광고 문구가 새겨진 팻말을 들고, 물티슈와 전단 등을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인사를 건넸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주지 않는데 있었다. 전도에 나선 이들은 자신이 속한 교회 이름을 부각하거나 일방적인 전도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 그저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예수님을 알고 싶다면 ‘들어볼까’에 접속해달라는 당부만 전했다.
이날 거리 전도에 앞서 서산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서산시 읍내3로 서산성결교회(김형배 목사)에 모여 연합 집회를 열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고정민 이사장은 강사로 나서 18년 동안 운영하던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오로지 예수 복음만을 광고로 전하는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전했다. 고 이시장은 “복음의전함을 세우고 지금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부터 불교국가인 태국, 동성애 문화가 만연한 브라질의 한 유명 거리 등 오대양 육대주 곳곳에서 ‘복음광고’ 캠페인을 펼쳐왔다”며 “교회나 교단 이름이 아닌 오로지 ‘예수님’ 이름만 내세워 광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희망이 없고, 연합이 안 된다고들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코로나19 시기가 끝나도 여전히 복음 전도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복음의전함과 함께 다시 한번 더 전도의 사명 감당해보자”고 권면했다.
블레싱서산을 추진한 김형배 목사는 “서산 지역 교회가 그동안 잘 연합해왔지만, 연합해서 전도 집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이번 집회에서 교회나 목회자가 아닌 오직 주님만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서산 지역의 부흥을 이미 다 준비해놓으셨다”며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연합하며 함께 기도할 때 서산 지역에 예수 복음이 선포되고 하나님께서 부흥을 이뤄주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백종석 서산이룸교회 목사는 “서산 지역의 모든 교회가 다른 목적 없이 오직 예수 복음만 전하고자 이렇게 하나가 돼 모였다”며 “서산의 18만 인구가 복음으로 인해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각자가 속한 교회와 함께 ‘복음명함’을 만들며 전도사역에 동참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또 주변에 교회를 다니지 않은 이들에게 ‘들어볼까’를 안내하며 복음을 전하기로 다짐했다.
김영순(68·여) 서산성결교회 권사는 이날 아직 신앙이 없는 자녀들도 조만간 신앙을 갖게 되길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거리 전도에 나섰다. 김 권사는 “목사님을 통해 복음광고 캠페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생명이자 치료자이신 예수님과 그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복음의전함의 ‘들어볼까’ 안에는 예수를 믿고 변화된 삶의 간증이 많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만난 예수님을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제 자녀들도 만나 그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음의전함은 지난해 경남 통영 지역 교계와 ‘블레싱통영’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서산을 비롯해 청주, 울산 등으로 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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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