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플랫폼·명함 통한 전도, 한인교회 넘어 美 복음화로 확장 기대"(24.08.13)

2024-08-20

[‘블레싱 USA’ 캠페인]

‘들어볼까’ 미주 플랫폼디렉터교회 담임목사에게 복음 전도를 묻다 <1>


-미국 내 복음 전도의 현실적 어려움은 무엇인가.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목사=성소수자 인권문제와 평등법으로 대표되는 미국 내의 반기독교 정서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인본주의 사회가 되는 상황에서 복음 전파가 쉽지 않다.


△이진수 뉴비전교회 목사=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에게 복음으로 위로하고 믿음을 세워주는 일은 한인교회 목회의 중요한 사명이다. 하지만 의도적인 노력 없이는 이민 사회의 울타리를 넘어 전도의 장까지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


△고창현 토랜스제일교회 목사=이민 교회에는 교회 내부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많다. 많은 교회가 세상의 성공과 축복이 복음인 것처럼 착각하며 참된 복음을 변질시키고 있다. 교회가 이민 사회 안에서 성경적이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전도의 문을 열 때다.


△김우준 토렌스조은교회 목사=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한인교회가 풀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도 다음세대다. 한인 2세는 선교지 중의 선교지다.


-미국 복음화를 위한 한인교회 역할은.


△한 목사=선교는 우리만의 전매특허가 아니고 모든 교회와 교인이 해야 할 일이다. 우리교회는 그동안 다른 교회 목회자들과 끊임없이 비전을 나눠왔다. 교회 공간을 기꺼이 내어줬고 교회 프로그램에 다른 교회 동참도 이끌었다. 이를 통해 더 확장된 선교, 더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선교를 할 수 있었다.

△이 목사=미국은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나라다. 그런 미국에 아직도 복음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한인교회가 사랑의 섬김과 함께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이다.

△고 목사=건강하지 못한 이민 교회의 모습과 부모 세대의 신앙에 실망해 교회를 떠나는 자녀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때 건강하고 바른 신앙을 가진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은 교회에 주어진 거룩한 사명이다.

△김 목사=지역 사회로 끊임없이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역 내 쓰레기 줍기 등 작은 몸부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블레싱USA캠페인이 미국 전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지, 한인교회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한 목사=목회에 있어 세상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본질을 놓치면 오히려 복음이 퇴색된다. ‘들어볼까’와 ‘복음명함’은 세상의 문화를 이해하면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목사=생업의 현장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또 삶의 어려움과 아픔 가운데 소망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했으면 한다.

△고 목사=한인 2세들이 ‘들어볼까’로 신앙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명인의 간증에 감동해 복음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들이 자신이 감동한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대화한다면 전도에 크게 유익할 것이다. 잘 번역된 ‘들어볼까’ 콘텐츠는 미국 내 다른 인종들에게도 전도의 문을 여는 좋은 도구다.

△김 목사=지금과 같은 미디어 시대, 땅이 넓은 미주 지역을 전도하기에 좋은 도구라 본다. 같은 영상 콘텐츠를 국·영문으로 전달함으로써 언어와 정서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민 1·2세들의 하나 됨을 이끌고, 서로 동역하는 교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도의 첫걸음을 떼는 데도 효과적이다.


-블레싱USA캠페인을 통해 한인교회 간 어떤 연합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한 목사=연합하기 위해서는 희생과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가장 강력한 복음이 있다. 캠페인을 통해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연합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이 목사=실제로 복음이 전해지게 해주시는 분은 복음의 실체이신 예수님이다. 복음을 위해 연합하고 협력하는 교회를 주님이 기뻐하신다고 확신한다.

△고 목사=블레싱USA캠페인을 통해 교회 내 다툼과 분열의 역사가 끝나고, 이민 교회 간 전도와 선교를 위한 연합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김 목사=모든 한인 교회가 이 일에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고, 성도들이 직장과 사회에서 그리고 매일의 삶 속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한인교회의 동참이 중요할 것 같다.


△한 목사=모든 교회가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예비해야 한다. 바울은 왜 죽을 각오로 일했을까. 바로 천국의 상급을 바랐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런 부르심의 상을 좇는 교회가 돼야 한다.

△이 목사=일상에서 보고 만나는 모든 분이 복음을 듣고 접할 수 있도록 우리가 메신저가 됐으면 좋겠다.

△고 목사=많은 이들이 ‘들어볼까’와 ‘복음명함’ 속 복음의 메시지, 사랑의 메시지를 느끼길 원한다.

△김 목사=잘 모여서 뜨겁게 예배하고 잘 흩어져서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심을 받아, 세상 가운데 복음의 영향력을 드러낼 때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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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