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간결한 콘텐츠 들어볼까 다양한 인종 전도 도구로 제격"(24.08.20)

2024-08-20

[‘블레싱 USA’ 캠페인]

‘들어볼까’ 미주 플랫폼디렉터교회 담임목사에게 복음 전도를 묻다 <2>


-미국 내 복음 전도의 현실적 어려움은 무엇인가.

신승훈 주님의영광교회 목사


△신승훈 주님의영광교회 목사=캘리포니아 각 학교에서는 차별금지법 때문에 동성애가 자랑스럽고 바람직하다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 교회는 캘리포니아 악법들을 무효화할 수 있는 이른바 ‘캘리포니아 아동보호를 위한 주민발의안’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55만 명의 서명이 있어야 주민 발의가 성안되는데, 여러 민족과 더불어 전개한다. 한인 7만 표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성호 임마누엘장로교회 목사


△박성호 임마누엘장로교회 목사=미국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기독교는 배척하는 분위기여서 복음 전도가 쉽지 않다. 한인들 상황도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바쁜 이민 생활에서 믿음 생활이 그저 종교적·사회적 활동에 머무르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

구봉주 감사한인교회 목사


△구봉주 감사한인교회 목사=동성애 같은 지역 내 반기독교적인 문제들에 맞서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바로 서야 할 것인지가 고민이다.

이정엽 LA온누리교회 목사


△이정엽 LA온누리교회 목사=한인 교계는 이제 세대, 문화 등으로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어르신들의 신앙이 다음세대로 연결돼야 하는 상황이고, 바쁜 이민 생활에서 믿음을 뒷전으로 밀어두고 있는 한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복음 제시 방법이 필요하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도와 선교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신 목사=교도소, 양로원, 노숙인, 장애인 선교를 비롯해 상담 사역 등을 펼치고 있다. 미자립교회도 섬긴다. ‘글로리 미니스트리 인 케냐’의 설립자 겸 총회장으로서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 선교 사역을 펼친다.

△박 목사=매주 목요일 오전 인근 도서관 주차장에서 거리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한다. 노숙인들을 위한 의류 등도 지원한다. 양로원에 입원 중인 한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예배를 드리고 도시락을 나누며 심방을 하는 등 이웃사랑을 통한 전도를 실천하고 있다.

△구 목사=선교사님들이 자유롭게 머물 숙소, 선교관을 운영한다. 아프가니스탄 무슬림 선교, 작은 교회를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위 브릿지(We bridge)’ 사역에 동참하며 현재 교회 세 곳을 3년 동안 후원 중이다. 주위의 작은 교회·목회자들과 협력하고 섬기는 지역 선교를 계속 이어가려 한다.

△이 목사=스트레스 활용법, 대장암 세미나, ‘확찐자(비만) 예방 프로젝트’ 등 한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교회에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미국 복음화를 위한 한인교회 역할은.


△신 목사=청교도신앙 위에 세워진 미국이 영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이 참 가슴 아프다. 비성경적인 법안들이 제정·시행되는 모습을 보며 미국을 위한 기도가 절로 나온다. 영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세대가 되기를, 또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주님의영광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박 목사=팬데믹을 지나 이제는 안정을 찾고, 연합하며, 복구해 나가야 하는 시기다. 이방인이었던 우리가 먼저 나서 지역사회를 사랑으로 섬기며, 믿는 분들뿐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지역사회를 구원하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구 목사=물질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최고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믿음의 증거로 나타나도록 힘써야 한다. 지금 세대는 이해하지 못할 나눔과 섬김, 베풂이라는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게 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목사=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의 마음을 먼저 표현하고,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예배와 선교가 미국사회에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


-블레싱USA캠페인이 미국 전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신 목사=미국은 복음을 듣지 못해서 교회에 오지 않는 일은 없다. 우리 교회는 현시대 가장 중요한 전도법이 된 관계 중심의 전도사역인 ‘바나바 사역’을 통해 이웃을 교회로 인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

‘들어볼까’와 ‘복음명함’은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특히 영문판 ‘들어볼까’는 영어를 구사하는 한인 2세들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자녀들부터 복음에 더욱 가까워지고 그들이 받은 감동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대화한다면 복음 전도에 크게 유익할 것이다.

△박 목사=아무리 학력이 뛰어나더라도 사람들은 ‘심플한’ 내용을 좋아하더라. ‘들어볼까’는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간결한 콘텐츠로 제작돼 전도에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을 하는 교회 인근 실리콘밸리를 대상으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영문판 ‘들어볼까’를 주변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잘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구 목사=사회적으로 교계 이미지가 부정적인데,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담대하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 삶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스스로 잊지 않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됐으면 한다. 늘 삶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복음명함’을 사용하도록 정착됐으면 한다. ‘복음명함’과 ‘들어볼까’를 통해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물결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블레싱USA캠페인을 통해 한인교회 간 어떤 연합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신 목사=교회가 하나 되는 방법 중 최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통해 하나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영혼 구원이라는 본질적 사명 앞에서 복음 전파의 명령만큼은 반드시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캠페인을 통해 교회 간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기도할 수 있는 영적 선순환이 일어날 줄 믿는다.


△박 목사=캠페인을 계기로 지역교회들이 ‘복음’이라는 한 목표를 향해 연합하는 일에 더욱 힘썼으면 좋겠다.

△구 목사=더 많은 한인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교회가 연합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 동역하겠다.

△이 목사=여러 사람이 함께 꿈꾸며, 마땅히 들어야 할 복음을 증거하는 이 일에 모든 교회가 연합하는 은혜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한인교회의 동참을 독려한다면.


△신 목사=‘들어볼까’와 ‘복음명함’은 유튜브 콘텐츠와 작은 명함 하나일 뿐이지만, 복음 전파를 지향하기에 동참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가 주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하나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주신 두 가지 선교지인 다음세대, 그리고 미국에 복음을 전함으로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이 흐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박 목사=‘들어볼까’는 기독교인뿐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궁금해할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니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잘 활용하면 좋겠다. ‘들어볼까’와 ‘복음명함’이라는 전도 도구를 적극 활용해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 목사=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무척 쉽지 않은데, ‘복음명함’과 ‘들어볼까’를 활용해 내가 직접 전하지 않아도, 또 믿을 수 있는 유명인의 말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일이 귀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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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